건물을 고치는 공사를 두고 대수선, 증축, 리모델링이라는 말이 뒤섞여 쓰이곤 합니다. 세 가지는 비슷해 보여도 건축법이 가리키는 지점이 각각 다릅니다. 증축은 건물의 규모가 커지는 공사, 대수선은 규모는 그대로인 채 구조나 외부 형태가 바뀌는 공사, 리모델링은 이 둘(또는 개축)을 노후화 억제·기능 향상이라는 목적으로 묶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이 글에서는 세 용어를 건축법 기준으로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설계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공사 계획을 증축이라고 알고 오셨다가, 실제로는 대수선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아시는 경우를 종종 만납니다.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인허가 절차와 구조 검토 범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계획 단계에서 먼저 정리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증축의 기준은 무엇인가요건축법 시행령에..